2007. 7. 26. 19:11
기본카테고리
100년전 시작된 사랑의 불씨
우리도 받았기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작은 사랑의 불씨를 안고 먼 땅으로 갔다.
장미빛 환상으로 여행하듯 떠날 수 없는 길
잠깐 다녀올듯 여행가방 들고 떠난 길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되어버렸고
그 고통을 온 국민이 숨 죽이며 느끼고 있다.
무덥고 숨가뿐 그 곳에 갇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네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11년전 천국에서나 만나자며
눈물의 이별을 나누었던 의사였던 친구는
아직도 그 곳에서 매일 죽음을 만나고있는데
나는 돌아와
무거운 마음으로 생일을 맞는다.
한 사람은 이미 떠나갔지만
그 분의 희생이 남은 자에게는 희망이 되길...
남편도 딸도 내 곁에 없고
마음 무겁고 쓸쓸한 생일에
군인간 아들이 휴가 나와
내 착잡한 마음에 위로를 준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로스배를 방문하다 (2) | 2007.08.11 |
---|---|
고향 (3) | 2007.08.06 |
타국에 온 중국 친구 (1) | 2007.07.20 |
비내리는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1) | 2007.07.19 |
내려놓음 (1) | 2007.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