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8. 13:22
기본카테고리
장백산에서 천지를 보고
연길에서 시간을 보내고
어제 늦은 저녁 돌아왔다.
오늘이 생일인데
왠지 심통이 난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인지
여행 길에 힘이 들었는 지
옆에 있는 사람들 조차도
얄미워 심사가 잔뜩 꼬여있다.
메일을 열어보니
백화점 카드 회사에서 온 축하편지 달랑 한 장
딸에게 전화해도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고
홍합 넣고 미역국 끓여 놓아도
식구들 조차 아무 말 없이 먹는다.
오후엔 아들 친구들이
한국에서부터 온다는데
마음 풀고 맞아야 할텐데...
왠지 더 쓸쓸한
타국에서 맞는 생일
그래.
내 소중한 생일인데 내가 즐거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