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울고 있습니다.
영안실 앞에서
아직 쌀쌀한이른 새벽
짧은 반바지 차림에
잠이 덜깰 그 시간에
그앞에젊은 남자도
우는 아이 꾸짖으며 울고 있습니다.
젊은이는 아이를 핑계로 울고
아이는 그의 꾸지람을 핑계로울고
둘이는 새벽에
서로를 바라보며
서럽게 울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