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거리에서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올겐 독주회에 가면서

서울의 중심거리 광화문밤길을 걸었다.

서울신문사, 교보빌딩 미국대사관, 그리고 맞은편에 딸이 근무하는 외통부 건물

그 사이 큰 길에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동상이 있고

전시공간들과 분수대까지 있어서

도심속 아름다운 문화공간이 되어있었다.

미국대사관 건물엔 "한글날"이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있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 공간 광장에서는 어느 작가의 100주년 기념 낭독회가 열리고 있었고

교보빌딩에는 시가 한편 걸려있었다.

"대추나무에 달려있는 대추속에는

폭풍 몇 개,천둥 몇 개, 번개 몇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