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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하늘빛2 2009. 4. 27. 16:38

아들이 주연으로 하는 연극을 보러오라고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많이 들어 보았고 유명한 주제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중학시절과 변함이 없고

맑고 아름다웠던 지난 시간으로 돌아가 서로 과거 속에서 만나고 있었다.

친구는 나를 무척 좋아했노라고...

나도 친구를 문학소녀 였던 것으로 기억했더니

우리를 지도해 주시고 격려해주셨던 선생님들이 뵙고 싶다고 했다.

소극장 무대라서 그런지 동네 학예회 분위기였지만

지인들을 불러 정겨운 사람들 모여서

열심히 준비한 연극을 보는 것도 의미있었다.

길들여지지않은 말괄량이 아가씨가

한 사람을 만나 진정한 여자로 새로 태어나는 이야기

해를 달이라 우기는 남편에게 순종하는 법을 배우고

그대로 존중해주고 따라가줄 때

엉터리 막무가내 남편도 으젓한 남편의 자리를 찾아가고

온전한 부부로 새로 태어난다는 내용

사랑은 서로 믿어주고 서로 의지하는 것

단점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감추거나 비난의 대상이 아니고

격려해주는 사람 앞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존재

항상 다른 사람이 문제인 것으로 알고 살고 있으나

문제의 핵심은 바로 나

내가 바른 의식을 가지고 살면

내 주위 사람들도 제자리를 찾아간다.

나는 정말

내 주위 사람들에게 바로 설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는 삶이었던가?

내가 희생한다고 생각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들볶았던건 아니었던가?

내 아이를, 내 남편을

존중하고 믿어주며 맡겨주면

자신의 길을 자유롭게 날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