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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목소리

하늘빛2 2009. 4. 24. 13:15

프랑스 쌩 마르크 소년소녀 합장단 내한 공연을 보았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곱고 아름다운 선율에

잠이 솔솔 왔지만...

천상의 목소리가

가슴 저밑바닥의 감성을 자극하고

눈물샘을 터트릴만큼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우정출연한 PBC 평화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도 아름다운데

음량과 음색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 남자단원의 목소리는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만큼

독특한 음색과 성량을 가지고 있어서 모두 감탄하였다.

합창단이 인순이의 "거위의 꿈"과 "대장금"을 한국말로 불렀는데

외국인이 아무 뜻도 모르고

가사를 흉내내서 부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다시한번 느꼈다.

우리가 외국에 가서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때

그들이 잘한다고 박수를 치지만 그들이 느끼는 느낌은

지금외국인이 우리 노래를 부를 때 우리가 느끼는 느낌과 비슷할 것이다.

11시가 넘어 돌아오는 발걸음이

조금은 지쳐있었지만

맑고 고운 목소리가

우리의 정서를 씻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