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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내린 날

하늘빛2 2009. 1. 20. 00:04

마음에 그렇게도 기다리던 눈

서울에 올해는 눈이 귀했다.

아침부터 하얀 눈이 내리더니

거리마다 하얀 눈꽃을 피웠다.

눈이 그친 오후

길엔 눈이 녹아

차를 타고 눈 내린 거리 속을 달렸다.

눈 덮힌 대학로도 운치있었고

아차산 워커힐 뒷길도 아름다웠다.

얼어있는 한강 길을 따라

양수리로 향햤다.

강, 산이 아름다워

즐겨 찾는 길인데

아예 그 쪽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꿈을 같이 꾸고 있는교수님 부부랑 같이

산 기슭이며 용문 강가의 땅들을 구경하고

오는 길에 남양주의 한식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것들이 있다.

전원생활이 꿈처럼 이상적이지만은 아닐텐데

꿈이 현실이 되면 그 때도 행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