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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머무는 곳
하늘빛2
2008. 11. 8. 20:06
분당에서 포럼이 있었다.
아름다운 가을이 그 곳에 와 있었다.
아파트 정원마다 단풍이 곱게 물들었고
가로수 은행나무는 노란 잎을
살랑거리는 바람결을 따라
하나 둘 날려보내고 있었다.
사연을 적은 편지처럼...
호주에서 온 외국 강사는 가을풍경이 처음이라 했다.
아침에 일어나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골짜기 마다 성큼성큼 걸어내려오는 가을을 맞이햇다.
가을이 그 곳에 머물렀고
우리는 축복 받은 가을의 초대손님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