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새롭게

하늘이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다.

그렇게도 보고싶었던 가을 하늘..

그 하늘빛이 그리워 많이도 울었었다.

이제 날마다 높아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나처럼 하늘빛을 그리워할 그 사람들을 생각하며 눈에 이슬이 맺힌다.

새로 이사온 집 넓다란 베란다에 누워

남산의 야경을 보고

상하이를 생각나게 하는 화려한 불빛의 아파트를 내려다 본다.

깊어가는 가을 빛

피부에 와닿는 상큼한 공기

그렇게 날마다 새로운 하루

가을빛이 우리에게 오는 것 때문에

우리는 행복해했던가

날마다 새로운 하루를 맞으며

떠나온 10년을 돌이켜본다.

상하이행 비행기표를 사며

또 다른 느낌으로 마음은 그 곳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