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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을 만나
하늘빛2
2007. 10. 14. 20:25
한국에 들어오면서
숙제처럼 미뤄두웠던 일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는 것
25년전 내가 함께 했던 사람들을 찾아
올림픽 공원앞에 아름답게 서있는 건물 속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한대도
그냥 한번쯤은 다녀오고 싶어서였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 몇이 있었고
인사를 해도 자세히 날 기억하는 것 같지않아
그냥 지나가는 인사만 하고 돌아오려는데
반갑게 맞이하는 사람이 있었다.
내 뒤를 이어 일하셨던 분이
내 얘기를 들었다며
20년이 지난 시간인데도 날 기억하며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충성스럽게일하고 있던 분도
손을 잡고 왜 결혼식에 초대하지않았냐며
20여년 전으로 돌아간듯 반가워했다.
아이들은 이미 성장해서
부모들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듯했고
같이 점심이라도 하자는 말을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위층 사무실로 올라갔다.
깜짝 놀라며 맞아주시는 윗 분
고국에 돌아왔다는 말에
다시와서 같이 일하면 어떻겠냐고...
마음으로 감사하며
이제는 연락하며 살자는 말씀이 정겹게 들렸다.
일찍 찾아뵙지 못했음에 죄송한데
돌아오는 길에선물을 이것저것 챙겨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