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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며...
하늘빛2
2007. 8. 30. 19:52
한국에 돌아와 재 적응하며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이 경제적인 것이었다.
집도 얻어야 되고 차도 사야 되고
경조비에 부모님 용돈도 드려야 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 만나도
나이가 든 우리가 부담해야했고
중국에서 오시는 분들 대접도 만만치 않았다.
아이들도 우리 곁에 없으니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찾았다.
오히려 중국에서보다 내가 할 일이 많지 않았다.
교사 자격증있으니 중국어 교사를 하라고
친구가 소개를 해주었고
상담을 강의하는 일들을 늘려볼까 생각하다가
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젊지않은 나이에 자신감은 없었지만
용기를 내서 며칠 전부터 출근하고 있다.
모두 배려해주는 마음들이 있어서 힘들지는 않지만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올라가는 길에
또 가슴에 통증을 느꼈다.
체한것처럼 가슴이 답답해도 약으로 다스리고 있는데
운동도 더 꾸준하 하고 식이요법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그래도 고국이라서 그런가 마음에 염려는 없다.
급하면 비상약이 있고 달려와주는 119가 있으니까...
아니 난 오래 행복하게 살 자신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