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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기간

하늘빛2 2007. 3. 16. 20:31

어제 밤새도록 끙끙대며 앓았다.

그동안 진통제로 견뎌오던 이를 치료하고는

전철역에서 토스트 한 개를 사서 점심으로 먹었는데

맛있는 거 먹으러 청평에 오라는 말에

아름다운 북한강을 따라 올라갔다.

공기 좋은 곳에서 테니스를 치던 몇 분과 만나

영양 가득한 산오리를 먹고 돌아왔는데

으슬으슬 한기가 돌고 몸살기운이 있더니

밤새도록 배가 뒤틀렸다.

해외에서 돌아와 물갈이를 한번 쯤은하는게 당연하겠지.

오늘 병원을 다녀와서 잠 속에 빠져들었는데

중요한 사람들과 저녁 약속을 한 것이 생각나서

간신히 일어나서 씻고 나갔다.

맛있는 만찬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지만

좋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온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느끼게 되었다.

내가해야할 것이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