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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받고 싶은날에
하늘빛2
2007. 1. 14. 19:46
남들 챙기다가
혼자 남으면 쓸쓸해지는 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 위해
송별 잔치 열어주고
시어머님 생신위해
멀리서나마 전화로 인사드리고
생일 맞은 이웃
축하하며 분위기 있는 식사 대접하고
정작 오늘이 결혼 기념일인 것도 잊었다.
가족은 흩어져 내 곁엔 아무도 없고
그 쓸쓸함에 내가 먼저 전화기를 들었다.
마지막 시험공부에 바쁘던 딸도
"정말?" 화들짝 놀라고
고국에서아무일 없냐고전화하던 남편도
내가 말해준 다음에야 "그러네! 허허"
이웃 아줌마 하하 웃으며
"맛있는 포도주 준비할게 오세요!"
나도 이런 날엔
장미꽃 한 다발 받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 축하도 받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