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카테고리

가을의 끝자락

하늘빛2 2006. 11. 24. 15:48

비가 주룩주룩

두 주일을 쉴새없이 내리는데

그 길을 달려 공항에 닿았다,

하늘을 날아

고국의 땅에 내려오니

색이 다르다.

노란 잔디색,

빨간 단풍잎도 아직은 남아있고

노란 은행잎도 다 지지않고 날 기다렸다.

어머님 수술하셨기에 가서 뵙고

딸 유학비자수속,

아들 첫 휴가 맞이,

그리고 병원에도 들려 약을 타야한다.

오가며 가을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만날 수 있으리라.

10도쯤 상해보다 낮지만

내게는 더 따뜻한 가을

가을의 끝자락에 서서

가을에 사로잡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