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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단축제

하늘빛2 2006. 11. 9. 19:30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사람들

오늘은 김밥을 싸가지고

가을빛을 즐기기로 했다.

국제화단 축제가

세기공원에서 열리고 있었다.

국화꽃 향기 가득하고

나라마다 독특한 모양으로

아름다운 조형물을 나무와 꽃으로 장식하였다.

자연스러움을 사랑하지만

인간의 정성을 담은 멋스러움도

나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가을의 상징인 단풍과 코스모스는 없지만

갈대를 잔디밭 중간에 심어놓기도 하고

각종 국화 분재와 색색 국화꽃 화분들을 쌓아놓고

사람 얼굴만한 국화꽃 화분들을 늘어놓아서

가을임을 힘주어 말하려 하였다.

26도 따가운 햇빛

나무그늘 잔디밭에 앉아

우리는 김밥이며 과일을 나누며

타국에서 낯선 가을을 보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