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카테고리
그곳에 가고 싶다.
하늘빛2
2006. 1. 6. 16:32
20여 년 전
빨간 태양에 녹음이 흘러내리던 날
아이들과 함께 찾아간 곳
경주
깨끗하고 잘 정돈된신라의 숨결
매미들이 잊혀진 역사를
목이 찢어지라 외쳐대고 있었다.
대학 교수로 있는친구와의만남과
처음 맛본 쌈밥(콩잎은 참 특이한 맛이었다)
우연히 만난 존경하는 은사님이 그곳에 계시고
편안한 호텔에서 쉬게 해주겠노라고
언제든 먼저 전화하고 오라고 약속도 받았다.
언젠가 다시 가보리라 마음먹었는데
하얀 눈이 내린 첨성대와 커다란 무덤을 보고싶다.
430km 상해의 자기부상열차와
새마을호 보다 불편하다는 KTX가 무엇이 다른지
ktx를 타고 하얀 눈길을 달려
경주에 가서 하루만 숨쉬다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