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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하늘빛2
2005. 11. 30. 10:40
10년의 정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네 아픔 내 아픔 되고
네 눈물이 내 가슴에도 흐르는 것을
우리 가슴처럼 따뜻한노천 온천탕에서
장미 꽃잎 서로의 머리에 뿌리며
서로를 축복하고
깔깔대던 웃음소리
우리 사는 날 동안 그치지 않기를
돌아서 또 보고싶은 사람아
헤어져 인사하고 또 돌아와 안아보고
네 가슴에 내가 안기고
내 가슴도 너를 안을만큼 넓을 수 있기를 바라며
내 감동 내 기쁨 내 사랑
다 전하지 못해도
우리 사랑 당신이 아시는 것을
우리 만남 또 다른 출발이기를
우리 만남 또 다른 사랑 잉태하기를
꽃잎처럼 우리 하늘에 흩어져도
긴 겨울 지나면
그 씨앗 이땅 어디에선가 돋아나
파릇파릇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 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