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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열차

하늘빛2 2005. 10. 28. 19:19

오늘 밤 기차를 탄다.

아침엔 비가 내리더니

쌀쌀한 날씨로 내 가는 길 막으려 한다.

하지만 기차보다 더 빨리 달리는 내 마음을 어찌 막으랴.

부모님께 어렵게 말씀드리고 이제 출발한다.

기차여행은

창 밖의 풍경을 보며 달려야 하는데

야간 열차는 불편한 자리에서

눈을 감아도 잠들지 못하고

지루한 시간을 달려야 새벽이 온다.

정동진에서의 일출도

추위에떨며 기다려야 배시시 고개를 내밀게다.

손 잡아줄 사람 없이 혼자가는 여행이라

난 등산 중심이 아닌관광 중심 여행을 택했다.

정동진과 남설악, 주문진과 오대산

가을에 흠뻑 빠져 돌아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