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음악회

분당 정자사거리 작은 공간에서

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있었다.

러시아 음악가 5명과 한국 단원의

아름다운 선율이

지휘자의 떨리는 손끝 밑에서 흘러내렸다.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현장에서여러 악기 소리를 들려주며

음악을 쉽게 설명해주고

아름다운 선율이흐르는 것을

보여주는 작은 음악회

꼬마 천사들 마음 속에

별처럼 반짝이는 꿈을 심겠지...

메마른 마음에

음악이 흐르게 하려고

주말이면 철원으로 대천으로 춘천으로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았다.

아름다운 산천을 여행하며

그들과 함께한시간들이

10년 외국생활에 지친 나에게도

아름다운 시간이었음에 그들에게 감사한다.

짚시들의 세레나데가

내가 어디에 가 있든지

내 가슴 속에 흐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