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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조조영화

하늘빛2 2011. 2. 2. 21:32

설연휴

가족끼리 조조영화를 보았다.

우리가 12년을 머물다 왔던 곳

상하이란 제목만으로도 관심이 갔다.

1940년대 와이탄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하고

유럽 각국의 건축물과 강대국들의 틈바귀에서

한 기자 친구 죽음의 원인을 밝히려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내용보다는 상하이의 배경에 더 눈이 갔던 영화

우리가 차를 마시고 추억을 함께했던 사람들의 그리움이 몰려왔다.

아이들은 학교 다니던 추억이 떠올랐을테고

보고싶은 얼굴들도 생각났을 것이다.

이제 그리운 고국에 돌아와

갈증이 사라졌나 했더니 또 다른 그리움이 내 속에 남아있었다.

언제쯤 다시 비행기에 오르려나

바쁘다는 핑계로 과거를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