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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하는 이들을 보고...

하늘빛2 2005. 2. 4. 17:54


북경에서 온 사람들과 상해에서 온 사람들이 한 팀이 되었다

여행사에서 짜준 여행 스케줄이 달랐다

상해 사람들은 꼭 봐야 될 곳은 돈을 아끼지 않았지만

북경 사람들은 우리가 다 보고 나올 때까지 몇시간을 차에서 기다렸다.

그들중에는 북경대 교수도 절강대 교수도 있었다

모두 지식인이었는데

사찰 앞에선 그들도 공허함 가득한 사람들이었다

아이가 안좋다는 말 한마디에

거금을 주고 향을 피우고 불상을 샀다

특별 해산물 요리도 안먹고

관람비도 아끼느라 구경 못하더니...

그리고는 나무라는 남편과 내내 말다툼을 했다


자유의 여신상 보다 더 높다는 불상이

해남 바닷가 끝에 세워지고 있었다

얼굴 뒤의 도금한 후광만 길이가 10m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공산주의가 불교을 청소한다고 했는데

오랜 불교문화의 역사가 곳곳에 있었다

특히 해남은 관광 상품화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