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켄싱턴 플로라호텔에서

세미나가 오대산에서 진행되었다.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전철 첫차를 타고 태릉입구로 향했다.

첫차인데도 사람들이 문입구에 몰려 있다가는 뛰어서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다.

배낭을 메었거나 작업도구들을 무겁게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새벽을 열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

일행이 호텔에 도착하여 강의를 시작했다.

분위기는 무거웠고 앉아있는 것이 힘겨워보였다.

10-20여년을 해외생활 하다가 돌아와 쉼을 주려는 의도였는데

아름다운 풍경도 강의 주제도 이 분들께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내강의는 저녁 7시부터였다.

'부부의 상호작용과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해외생활의 스트레스와 경험을 나누며

자기를 이해하고 상대방을 이해하여 새로운 사랑으로 성장하자는 내용이었다.

모두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스트레스 속 갈등상황이라면

자기를 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해외생활보다 돌아와 한국에서 역문화 충격이 더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

그분들이 한국에서 쉬는 동안정신적, 육체적으로 위로와 새 힘을 얻어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