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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
하늘빛2
2004. 8. 18. 21:53
아침 묵상의 시간을 갖고
한결 맑아진 머리로 산책을 했다
해바라기는 떠오르는 해를 향해
일제히 고개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를 보고 방글방글 웃고 있었다
어젯밤 한줄기 소낙비가
천둥 번개와 함께 내리더니
장미에 이슬방울처럼 빗방울이 맺혀있고
풀잎 끝에도 물방울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아침 안개 속을 꿈같이 거닐다
만두와 죽, 커피로 식사를 마치고 고도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핑야오"...'소 베이징'이라 불릴만큼 명청시대에 발달했던 도시이다
옛 성곽과 정부건물, 우체국, 법집행하던 장소들, 감옥...
그대로 보존되어 10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것 같았다
사람만이 다른 모습으로
거리를 방황하며 꿈을 쫓고 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