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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km로 달리며...

하늘빛2 2004. 7. 19. 18:05

연일 37도를 웃돈다

외출했다가

며칠을 앓아야 했다

눈물조차도 안나오는 아픔

누군가 붙잡고 투정부릴 수도 없을만큼

그렇게 고통스러웠다

오늘도

이글거리는 태양빛 아래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지는 날

공항으로 꿈을 안고 오는 사람을 맞으러 간다

짐 때문에한번도 타보지 못했던

자기부상 열차에 올랐다

기차나 별다를거 없어 보이는데

달리기 시작한지 6분만에

목적지에 닿았다

어지러움과 두통이 있긴 했지만

정말 눈 깜짝할 새에 공항에 도착했다

일명 날으는 기차~~

차체가 약간 흔들렸지만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타는 것보단

훨씬 안전했다

한 가족이 또 이국 땅에 발을 디뎠다

꿈과 희망을 안고

두려움과 초조함을 감추며...

저 날으는 자기부상열차처럼

저들의 꿈도 이국 땅에 펼쳐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