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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외출

하늘빛2 2004. 6. 27. 14:25

대학생이 되어 첨 만나는 딸

미안한 맘에 옷 사입으라고 10만원 수표 한장 줬더니

입이 함지박만해지고 이쁜 옷 한벌 사왔다

목이 허전해 보이길래

내 목걸이 목에 걸어주고

내가 사려던 구두표마저

딸에게 주었다

자연 숨결 소리 듣고도 싶고

딸아이에게 아름다운 장미향도 맡게 하려고

에버랜드에 갔다

장미꽃과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카메라를 눌러대며 좋아하는 모습이

꼭 엄마를 닮았다

몇 시간의 여행이지만

얼마나 내가 행복한지

울 딸은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