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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끝을 잡고

하늘빛2 2004. 6. 1. 19:49

하얀 눈이 내린 언덕 길을 올라가듯

올 해도 버둥거리며 올라와

한 해의 끝자락을 잡고

뒤를 돌아본다



목표와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애썼지만

미끄러진 흔적들이 보이고

내 발자국이 이리저리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음을 본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나는 좋은 친구였을까

혹시 우연히 던진 내 말 한마디가

아픔을 주지는 않았을까

외로운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나에겐

큰 위로와 행복을 주었는데...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보내고 싶다



매일 떠오르는 해이지만

난 올 해의 태양을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

새해에는 더 밝은 희망을 안고

떠오를걸 기대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