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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헤어짐

하늘빛2 2010. 7. 14. 21:41

세계 각 지역에서 온 여자들만의 모임

3년전 발리에서 모였었고 다시 고국에서 만났다.

그 중에는 14년전 몇 달을 같이 훈련받았던동기들도 있었다.

까마득히 잊혀져간 시간들

한참만에야 기억 속에서 그 얼굴이 떠올랐고

특별한 감정으로뜨거웠던 옛시절로 돌아갔다.

당시 뱃 속의 아이는 벌써 중학생이 되어 있었고

초등학생이던 우리 애들도 이젠 20대 중반의 청년이 되었다.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세월만큼이나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이 있었음을

말하지 않아도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어려움보다 더 큰 보람이

아직도 그 곳에 머물게하는 힘이 되었으리라.

바라만보아도 힘이되고

같이 노래만 불러도 눈물로 하나되는 시간들

연령대별로 서로 생각들을 나누고

타국에 있었던 기간별로 나누어

그동안에 쌓였던 이야기들을 봇물터지듯 쏟아내었다.

헤어져 세계 각지로 흩어지지만

또 다시 만날 그 날을 약속한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