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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에서 느끼는 마음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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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4. 11:00 기본카테고리

새해를 맞아 그동안 나를 있게해주신

고마운 분들을 뵙고자 시골로 향했다.

엄마를 뵙고 엄마랑 같이 초등학교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나를 보신 선생님은 어릴적 모습을 찾아볼 수 없기에

길에서 보면 몰라보겠노라고 했고

83세이신 선생님도 예전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게이트볼 심사위원장으로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계셨다.

중학교 진학이 힘들었던 우리형편을 아신 선생님은

나를 자기 집에 머물게 하면서 야간 학습을할 수있게하셨고

덕분에 장학생으로 진학할 수 있었다.

다섯아이에 작은 방 두 개에서 사셨던 선생님은

나에게 베풀어주셨던 사랑에 감사드리자

제자가 잘 성장하는 모습이 자기에게도 기쁨이었노라고

말씀해주셨다.

사모님께서 일찍 병으로 세상을 떠나실 때

내가 병원에 찾아와 임종을 같이맞이해 준 것에대해 오히려 고마워하셨다.

그러나 정작 나는 그 기억은 나지 않았다.

숙제처럼 오랫동안 마음에 빚으로 있었는데

선생님을 뵙고 고마움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자주 식사라도 같이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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