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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29. 21:47 기본카테고리

오늘 점심에 전복이 한상자 배달되었다.

섬에서 특급 배달되어와 싱싱했다.

살아움직이는 커다란 전복을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하다가

반은 생으로 초고추장을 찍어먹고

반은 살짝 데쳐서 먹기로 했다.

젊은 직원들이 손질을 못하고 살아움직이는 진복땜에 큰소리치며 발을 동동구른다.

된장국을 불에 올려놓고는 직접 손질을 하는데

전복에 이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전복 껍질에 손을 베어 피가 줄줄 나는데도 어쩔 수 없이 손질을 마치고

따끈따끈한 밥과 같이 먹으니 넘 맛있었다.

가격으로 따질 수 없는 사랑이 듬뿍 담긴 선물이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그 일을 잘 이끌어야하는 책임이 담긴 선물이기도 했다.

전세계에 있는 경찰들을 초청하여 대회를 개최하는 것인데

우선 초청대상선정이 어렵고 모두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을 지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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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빛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