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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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도로를 따라 오가는 길
강가를 따라
개나리 노랗게 줄지어 피어있고
분홍 진달래도 군데군데 무더기로 피었다.
반가운 마음 가득하지만
왠지 피어있어야할 자리가 아닌 것 같았다
시골처녀가진한 화장을 하고
사창가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산 속을 붉게 물들일 진달래를 만나고파
남한강을 따라 단양 선산을 향했다.
겨울 가뭄에 강줄기도 말라있고
아직 봄기운이 산에서 피어나지않은 듯 보였다.
새싹이 돋지않은 나무는 겨울 모습 그대로이고
어쩌다 마주치는 진달래도 쓸쓸해 보였다,
그래도 산소 옆에는 할미꽃이수줍게 웃고 있었다.
양평 쪽으로 올라가면 봄이 와 있을까?
기대를 하며 아들 면회 겸 북한강을 따라 올라갔지만
그 곳도 진달래는 많이 보이지 않았다.
요란한 오토바이만 길을 따라 내달리고 있을 뿐
따스한 봄빛은 어디를 향해 달리고 있는지...
한강을 따라 서울에만
하얀 목련, 벚꽃, 개나리, 진달래,...
봄꽃이흐드러지게 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