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가 주룩주룩
오랜만에 찾은민속촌은
물에 젖어 우리의 발길을 묶었다.
처마 밑에 서서 초가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졌다.
추억을 간직하려 도자기에
나름대로의 조각을 새겨넣고
아쉬운 발걸음 돌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