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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7. 17. 15:11 기본카테고리

엄마의 80세 생신

온 가족이 모였다.

한 가지씩 준비한 음식 풀어놓고

온 동네 어른들모셔 식사하는데

먼저 가신 아버지 생각이 났다.

다음날 아침 일찍 더운 날씨를 피해

친척들과 엄마 친구를 모시고

성주산 계곡 맑은 물가로 갔다.

수제비 넣고 어죽 끓여먹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발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물 속에서

다슬기를 잡았다.

'춤추는 엿장수'아저씨가 할머니들 위해

멋드러진 춤을 추어 드렸고

대천 바닷가에선 머드 축제 개막공연과 불꽃 축제로

엄마를 기쁘게 해드렸다.

비 내리는 바닷가에서 맨 앞자리에 앉아

박미경과 전영록,힙합 가수들의 노래에 같이 흥겨웠다.

손녀 사위가 케익을 사들고 오고

증손자들이 재롱부리는 기쁨 가득한 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온 시간들

힘들고 어려운 일들 많았지만

본향으로 돌아가기전

당신이 뿌린 씨앗들 보며기쁨 가득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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