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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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울었다
한 번 흘리기 시작한 눈물은
며칠 째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내린다
윤항기님의 트럼펫 소리가 날 울렸다
그의 다정한 목소리가 날 울렸다
네가 외로울 때면 난 너의 친구가 되어주리
네가 서러울 때면 너의 눈물이 되리
난 너의 등불이 되리
난 너의 노래가 되리
난 너의 기쁨이 되리
세례받는 한 맑은 청년의 신앙고백이
우리 모두를 울렸다
기뻤던 일, 마음 아팠던 시간들을 뒤돌아보며
우리 모두는 가슴으로 울었다
난 가끔 울고 싶다
따뜻한 눈물 방울로
꽁꽁 언 차가운 가슴을 녹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