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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2
삶의 여정에서 느끼는 마음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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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26. 23:16 기본카테고리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하늘을 날아올랐다.

기상악화로 연착된 밤 비행기

캄캄한 하늘에선 번개만 번쩍거렸다.

20개월만에 상해에 닿아서 일까

모든게 어색하고 낯설었다.

공기도 탁한 그대로 였다.

늘어선 줄이 싫어서 버스를 탔는데

버스비가 얼마인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물어보기도 그렇고

그냥 10원짜리를 냈더니 가격은 그대로 2원 이었다.

거리며 뒷골목 모두 그대로인데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먼지쌓인 집이 더 나를 낯설게 했다.

청소를 하고 같이 살던 이웃을 만나 식사하며 수다를 떠니

떠나있던 시간의 차이가 사라지고 엊그제 같았다.

너무 바쁘게 일을 보고 오려니 아쉬움만 남는다.

매일가던 시장도 못들리고

먹고싶던 양꼬치며 상해게도 먹지 못했다.

오는 길에 선물 몇 가지 사고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야했다.

그래도

비구름을 뚫고 하늘을 날았다.

아직 구름 낀 하늘이지만

곧 파란 가을하늘이 시리도록 아름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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