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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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같은 하늘인데
어찌 그리 색이 다를까?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푹 빠지고 싶을만큼 짓푸르다.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기엔
너무도 아쉬운 날씨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치며 날 부르는데
어디로 떠날까 마음 속 여행만 하다가
가을이 다 가버릴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중국행 비행기표를 끊어놓고
아들과 잠깐의 여행을 계획했다.
상해에 가면 이만때쯤엔 게가 유명하다.
잊혀지기 전에
그리운 사람들이랑 흐릿한 상해하늘도 보고와야 겠다.
아름다운 한국의가을이 가기 전에
어디라도 떠나야 할 것 같아
오늘도 신문을, 인터넷을 뒤적인다.
하늘에 푹 빠지고 싶다.
가을에 푹 빠지고 싶다.
이번 주말엔
살랑거리는 바람따라 어디든 나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