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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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살랑살랑
나뭇가지를 흔들고
그네에 앉은 아낙도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거리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떠나는 길목에서
나뭇잎 다 내려놓기 전
찬 바람에 옷깃도 여미지 못한채
찰랑이는 물결만 바라보며
떠나가는 가을의 뒷자락만
훔쳐보고 있었습니다.
화려하게 피었던 연꽃, 수련꽃밭 지고난 자리 흔적만 반긴다
바람이 살랑살랑
나뭇가지를 흔들고
그네에 앉은 아낙도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거리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떠나는 길목에서
나뭇잎 다 내려놓기 전
찬 바람에 옷깃도 여미지 못한채
찰랑이는 물결만 바라보며
떠나가는 가을의 뒷자락만
훔쳐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