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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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가을 녁에서
조카 결혼식을 축하하며
온 식구들반가움으로 만나고
수술하시고 회복 중인 엄마에게로 달렸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보내야하는가
못내 아쉬워
새벽 길 달려내장산에 먼저닿았다.
아직은 빨간 단풍이
한 자락씩 길 가에 걸려 있더니
내장산 입구로 들어서니
우리를 반기는 듯
울긋불긋 단풍나무들이 줄지어 서서
웃고 있었다.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들이라
사진기에 담아가며 마음에 담아가며
마지막 가을을 떠나보내고 있었다.
마중가지 못했던 가을
이별하기 싫어뒤돌아보다가
기다리고 계실 엄마에게로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