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하나 없이 파란 하늘
다 떨구지 못한 단풍잎 몇장이
나무 끝에 매달려
찬바람에 떨고 있다.
싸늘한 햇빛이 눈을 흘겨도
네 남은 한 잎이 다 지기까지
나는 가을을 붙잡고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