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8. 14. 23:46
기본카테고리
병원에서 우연히
지나는 길에
날 유심히 바라보는 눈 길이 있었다.
어디에선가 본 듯한 인상이라는 소리는
많이 들어왔기에
그런 사람들 중 하나려니 했다.
내 소개를 대략 해주며
그가 걸친 가운에 적힌 이름을 보았더니
대학시절 3년 후배였다.
20년 동안이나 세브란스에서
일해 왔노라고...
죽음 앞에서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친구 10명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라 했는데
해외에서 돌아온 내 곁에
날 기억할 사람이 몇 명이나 남았을까 생각했었는데
스치는 사람, 만나는 사람
내겐 소중한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를 만날 소중한 사람들 있음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