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6. 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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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에게
죽음 앞까지 다녀오게 했을까
큰 땅에 있으면서도
갇혀있는 답답함 이었을까
별처럼 달려있는
그리움 조각들 때문이었을까
해외 생활에 말 못하는
억울함과분노 때문이었을까
흐린 하늘과
축축한 습기 젖은 공기 때문이었을까
같이 있어도 이해할 수 없는
지독한 외로움 때문이었을까
이웃의 고통을 지켜보는
아픔 때문이었을까
음악에 젖어
흘리던 눈물 방울에 녹아내린줄 알았는데
그침없이 창문에 흘러내리던
빗물에 씻겨진줄 알았는데
무엇이 나를
숨막히도록 힘들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