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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에서 느끼는 마음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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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5. 19:40 기본카테고리

오늘 한 분이 사무실을 찾아왔다.

초췌한 모습이 보기에도 안타까왔다.

몽골에서 살다가 너무 힘들어 잠시 돌아왔단다.

꿈에 눌려 잠을 이룰 수 없노라 했다.

지금까지의 삶이 모두 후회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무력감이 짓누르고 있어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무슨 말로 위로할 수 있을까?
해외에서 낯선 사람과 만나 10여년을 살았건만

참고 참았다고 생각한 자기 안에는 분노가 가득하고

밖으로 표출할 용기조차 없어서

냉담하게 주위사람들에게 대했고

그것이 오해를 불러 가족으로부터도 소외를 당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희망을 가지라고 했다.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는 것이 가족이기에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다.

내가 보기에 극도의 스트레스로

그 분의몸에도 이상이 온 것 같았다.

자신이 살고 가족이 회복되고 그 분이 하는 일들에도

자신감과 기쁨이 가득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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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빛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