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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11. 11:39 기본카테고리

하늘이 며칠을 울더니

내 가슴 속으로 빗물이 흘러내리고

둑 터진 호수마냥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흐른다.

눈물을 감추려

음악을 틀면 음악을 타고 흐르고

설거지 하는 수돗물을 타고

한 없이 흘러 내린다.

애써 챙겨든 운동가방

런닝머신 기계 위에서 달려보지만

땀방울 속에서도 눈물이 보인다.

훌훌 벗어버리려 들어간 사우나에서

샤워기 물줄기 속으로 눈물을 감춘다.

비 개인 맑은 하늘처럼

폭포 같은 눈물로 밤 지나면

맑은 영혼

베시시 미소 지으며 나오리라.

2004년 4월 1일 먼 타국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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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빛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