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6. 16. 00:52
기본카테고리
품 속으로 기어들던
사랑스런 네가
이젠 훌쩍 커
내가 네 어깨에 기대는구나.
응급실 중환자실 들락일때도
넌 말 없이 내 곁을 지켜주었지.
죽음 앞에 계시던 할아버지를 네게 맡겼고
홀로여서 쓸쓸하신 할머니 곁에 널 놓아두며
돌아서던 내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던지...
이제 입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
네 곁에 있지 못함이 미안하구나.
휴가 나와도 널 반겨 맞을 수 없고
네가 편히 찾아갈 집도 없구나...
다시 살아 멀리 에서라도
너를 바라볼 수 있음이 감사할뿐.
사랑한다. 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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