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봄이 오던 길을 따라
대공원에 들렸지만
꿈 가득 담은 꽃봉오리들만
고갤 내밀고 나를 맞았다.
봄을 등지고 다시떠나가며
지난 봄의 추억을 들추어 본다.
봄이 오는 길목에 있었음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